베트남에 가면 먹거리를 위해 간다 해도 과언이 아니죠. 제가 여행 갔을 때는 생각보다 한국에서 가까운 나라들 중에서 한국인의 입맛이 베트남 요리에 아주 잘 맞더라고요. 60대 어르신들도 극찬하는 베트남 요리. 왜 베트남 음식이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지 가서 꼭 먹어야 되는 대표적인 음식도 추천해 보겠습니다.
1. 베트남 식문화와 조화로운 맛
베트남은 한국과 비슷한 식문화를 가져요. 아침 점심 저녁을 주식인 쌀로 먹지요. 하지만 우리나라 쌀은 찰기가 돌고 윤기가 있는 반면에 베트남쌀은 찰기가 없고 길쭉한 인디카라는 종류의 쌀을 먹습니다. 그래서 한국음식과 이질감이 없고 어르신들도 입맛에 잘 맞는 거지요.
뿐만 아니라 베트남은 맵고 짜기 보다는 신선한 야채들을 주로 먹어요. 밍밍하게 먹는다는 게 아니라 날씨가 더운 만큼 염분을 뺏기지 않기 위해서 다양한 소스 문화가 발달해 있죠. 이 소스는 주로 새콤한 소스가 많은데요. 새콤하다고 해서 이질적이지 않은 이유는 바로 어류를 위주로 한 베이스 소스이기 때문이죠. 한국도 어류를 베이스로 한 젓갈류나 액젓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베트남 소스도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어요.
베트남은 고수를 많이먹는데요. 고수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허브죠. 하지만 그 특유한 향 때문에 잘 먹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바로 저예요. 하지만 그 향 때문엔 찾아먹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죠. 베트남처럼 더운기 후의 나라에는 고수를 음식에 많이 사용하는데요. 고수향을 미리 맡아보시고 먹을 수 없다면 미리 빼달라고 주문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1) 고수 관련 베트남어
"No cilantro, please."
(노 실란트로, 플리즈)
"Đừng cho rau mùi, làm ơn."
(둥 쩌 자우 무이, 람 언)
고수 넣지 마세요/ 고수 빼주세요
2)고수먹으면 좋은 점
고수를 먹으면 향균작용이 있어 음식부패를 막을 수 있어요. 그래서 더운 나라에 고수를 활용한 요리들이 많은 것 같네요. 이런 고수의 성질을 이용해서 오일을 만들어 뿌리기도 한다고 합니다.
또 고수는 소화를 돕는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요 아무래도 미나리처럼 전체 풀을 많이 먹어 식이섬유가 풍부해서가 아닐까 합니다. 더운 나라에서 음식 체하는 일이 많으니 고수를 더 먹게 되겠죠.
마지막으로 고수는 독특한 맛과 향 덕분에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고 입맛을 돋구는 역할을 합니다. 더운 날 입맛이 없으신 분들도 고수 향에 매료되어 음식을 먹기도 하니까 말이지요.
3) 고수를 즐겨 먹는 나라
태국
태국어로 고수는 팍치 이며 가장 유명한 똠양꿍, 팟타이에도 고수가 들어갑니다.
멕시코
멕시코에서 고수는 실란트로 라고 부르며 타코, 과카몰리에도 들어갑니다. 멕시코에서는 고수를 씨앗으로도 먹기도 합니다.
인도에서는 고수를 다니야라고 부르며 카레, 샐러드, 라씨에도 넣습니다.
대만 샹차이라고 부르며 우육면이나 곱창국수 등 느끼한 음식에 함께 활용합니다.
중국에서는 샹차이라고 부르며 사천요리의 매운맛을 중화시키거나 입맛을 돋우기 위해 사용합니다.
이란 카스니스라고 부르며 스튜나 샐러드에 넣어 먹습니다.
필리핀에서는 실란트로라고 부르며 역시 샐러드나 수프 볶음요리에 곁들여 상큼하게 먹습니다.
2. 베트남 대표요리
1) 쌀국수
쌀국수는 베트남 하면 떠오르난 가장 대표적인 음식이다. 한국에도 베트남 식당이 많이 생기면서 쌀국숫집이 많이 생겼는데 말 그대로 밀가루가 아닌 쌀로 만들어져 있어 소화도 잘되고 칼로리도 낮아 인기가 좋다. 베트남에서는 '포'라고 부르며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재료애 따라 다양한 종류의 쌀국수가 있다.
2) 반미
반미는 베트남이 프랑스로부터 식민지 시절에 생긴 식문화이다. 마치 바게트처럼 생긴 빵에 샌드위치처럼 넣어 먹는 것이다. 반미는 바게트처럼 쫄깃하면서도 바삭한 식감을 가지고 있어 우리에게 아주 익숙하다. 또 싱싱한 야채들로 구성되어 있어 반미는 한국사람 입맛에도 잘 맞다.
3) 월남쌈
월남쌈 또한 한국에서 베트남 요리로 유명한 대표음식 중 하나이다. 고이 꾸온이라고도 하는데 투명한 라이스페이퍼를 물에 적셔 돼지고기나 새우 채소 상추를 넣어 말아 소스에 찍어먹는 음식이다. 한국에서 월남쌈은 식사로 든든하게 챙겨 먹는 편인 반면 베트남에서는 야채가 주류가 되어 상당히 웰빙요리처럼 느껴지는 주식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다이어트식으로 많이 다루어지고 있다.
4) 분짜
베트남요리 중 대표음식으로 분짜가 있다 이는 우리나라의 숯불갈비를 쌀국수면에 적셔먹는 것과 비슷한데 불맛이 나는 고기라 한국인들에게 매우 잘 맞다. 새콤한 소스국물에 적셔서 야채와 곁들여 먹으면 되는데 차갑게 먹기도 하고 따뜻하게 먹기도 한다.
5) 반쎄오
반쎄오는 우리나라 부침개와 비슷하게 생겼으며 노란색이라 사라들이 계란을 넣은 요리로 알고 있는데 사실은 계란이 아니라 전분가루를 넣어 만들었다. 바삭한 식감이 재밌으며 반쎄오 안에 다양한 야채를 넣어 싸 먹는데 전통 길거리 음식이었으나 호텔 메인 메뉴로도 들어가 있을 만큼 베트남의 대표요리이다.
6) 짜조
라이스페이퍼에 채소와 고기를 넣어 싸서 튀긴 요리로 우리나라에서는 사이드메뉴로 소개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이 바삭한 식감을 즐기는 듯한데 월남쌈에 사용되는 라이스페이퍼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가닥가닥 튀기기 좋게 되어 있으며 기름을 많이 먹지 않을 만큼의 얇은 피를 가지고 있다. 춘권이라 불리기도 하지만 짜조를 먹어보면 중국의 춘권과는 전혀 다른 맛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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